스리랑카는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섬나라로, 수천 년의 역사와 다양한 종교 문화, 풍부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있는 여행지이다. 불교 유적지부터 식민지 시대의 흔적, 열대우림과 해변까지 다양한 테마를 경험할 수 있어 최근 문화 여행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. 본 글에서는 스리랑카를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하고, 여행자들이 꼭 들러야 할 장소와 맛봐야 할 음식, 경로를 상세히 소개한다.
스리랑카 여행 기본 정보
위치: 인도 남동쪽 인도양의 섬나라
수도: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 코에 (행정 수도) / 콜롬보 (경제 중심지)
언어: 싱할라어, 타밀어 (영어 소통 가능)
화폐: 스리랑카 루피 (LKR)
종교: 불교(70% 이상), 힌두교, 이슬람교, 기독교
비자: ETA(전자비자) 사전 신청 필요
시차: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늦음
주요 문화 경로 및 도시 추천
1. 캔디 (Kandy) - 불교문화의 중심지
소매치기랑카 중부에 위치한 캔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로, 불교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유적들이 밀집되어 있다.
스리 달란다 말 리가 와 (불치사): 부처의 치아를 모신 사원으로, 스리랑카에서 가장 성스러운 불교 사원 중 하나이다. 매년 7~8월에는 패라 해라 축제가 열려 전통 복장을 한 코끼리 행진과 불교 의식을 볼 수 있다.
캔디 호수: 도시 중앙의 인공호수로,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 좋은 명소이다.
캔디 시장: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재래시장. 향신료, 과일, 전통 의류 등을 접할 수 있다.
2. 시기리야 (Sigiriya) - 고대 도시 유적
시기리야는 5세기경 카사파 왕이 세운 고대 성채로, '사자의 바위'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. 거대한 바위산 정상에는 왕궁 유적이 있고, 그 아래 벽화와 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.
시기리야 록 포트리스: 약 200m 높이의 바위산 위에 세워진 고대 궁전으로, 정교한 계단과 벽화가 유명하다.
시기리야 벽화 (Sigiriya Frescoes): 여신상 형태의 아름다운 벽화로 고대 스리랑카 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.
미·러 월 (Mirror Wall): 고대 시기의 방문객들이 새긴 시와 글귀들이 남아 있어 흥미롭다.
3. 아누라다푸라 (Anuradhapura) - 불교 왕국의 시작점
기원전 4세기부터 존재했던 고대 도시로, 스리랑카 최초의 불교 수도이다. 수많은 대탑과 수도원 유적들이 남아 있어 불교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.
소매치기 마하보다 (Sri Mahabodhi):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인도의 보리수의 가지를 가져와 심은 성목
루완웰리세야 대탑: 거대한 반구형 불탑으로 스리랑카 불교 건축의 상징
제타와 나라 마야 수도원 : 불교 경전 연구와 수행의 중심지였던 장소
4. 갈레 (Galle) - 유럽 식민지 문화의 흔적
남부 해안의 항구 도시 갈래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, 영국의 식민지 역사를 간직한 독특한 건축과 문화를 보여준다.
갈레 요새 (Galle Fort):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, 유럽풍 건축과 스리랑카 문화가 혼합된 지역
등대 거리, 네덜란드 교회: 사진 명소로도 인기 있는 장소
갈레 국립박물관: 스리랑카 해양 무역과 식민 역사에 대한 전시
5. 엘라 (Ella) -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힐링 도시
스리랑카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엘라는 차밭 풍경과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도시다.
나인 아치 브리지 (Nine Arch Bridge): 열차가 지나가는 고딕 양식의 다리로 사진 명소
엘라 록 도보 여행: 도시 전경과 차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책 코스
누 올라 엘라 사원 : 힌두교와 불교문화가 혼합된 절
스리랑카 전통 음식 및 맛집 추천
스리랑카는 향신료와 코코넛을 많이 사용하며, 인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.
대표 음식
키리 밧화 (Kiri bath):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으로, 기념일이나 축제에 먹는다.
호프 (Hopper): 바삭한 팬케이크 형태의 음식으로, 달걀 또는 코코넛이 들어간다.
카쿠루 무 루스 (Kottu Rot): 소띠 빵을 잘게 썰어 야채, 고기와 볶은 길거리음식
달 카레 (Dahl Curry): 렌틸콩을 끓여 만든 부드러운 카레로 대부분의 가정식에 포함됨
시니 삼볼 (Seen Sambo): 양파를 캐러멜처럼 볶아 만든 달콤한 양념
지역별 맛집 추천
콜롬보: Ministry of Crab (해산물 요리 전문,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선정된 바 있음)
캔디: Devon Restaurant (전통 스리랑카식과 차 세트를 함께 제공)
갈레: A Minute by Tu Tu (갈레 요새 안에 위치한 현지 퓨전 식당)
엘라: CAFé Chill (트래블러들에게 인기 있는 캐주얼 레스토랑)
스리랑카 여행 팁
교통: 도시 간 이동은 기차, 버스, 툭툭 이용 가능. 엘라~누와라엘리야 구간 기차는 특히 유명
복장: 사원이나 종교시설 방문 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복장 필요
환전: 공항이나 시중 은행에서 환전 가능, USD 사용 불가
언어: 영어가 널리 사용되어 소통에 큰 불편은 없음
날씨: 연중 무더운 편이며, 남서 몬순(59월), 북동 몬순(101월)으로 나뉨
결론: 왜 스리랑카는 문화 여행에 적합한가?
스리랑카는 단지 아름다운 자연을 넘어서 깊은 종교 역사, 다양한 민족문화, 독특한 요리와 친절한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. 특히 불교 문명에 관심이 있거나,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결합된 식민 역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여정이 될 수 있다.